왜 모든 대나무가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죽을까?
우리는 대나무가 번식할때 죽순이 나와 자란다고 알고 있다.
사실 이는 대나무의 뿌리 줄기가 쭉 뻗어서 복재 클론을 만드는 무성 생식이다.
그런데 이런 무성 생식으로 클론을 계속해서 만들게 되면 유전적 다양성이 상실해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나무는 대나무 종 마다 수십년에서 100년 이상을 주기로 꽃을 피워 유성생식을 한다.
이런 일생에 단 한 번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죽는 식물을 모노카르픽 식물이라 한다.
유전적 다양성을 확대한 대나무가 기존 개체가 모두 죽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다시 번식을 시작하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식물과는 다른 대나무의 독특한 번식 방법은 대나무가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생각된다.
백 년에 한번 꽃이 피는 대나무는 어떻게 번식해온 걸까? | 과학정모 E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