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는데도 쉬는 것 같지 않은건 왜 그럴까?
제대로 쉬지 않아서 그런 걸까?

일을 멈추면 자연스럽게 쉰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A라는 일을 하다가 B라는 다른 일을 한 뒤

다시 A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했다.

새로운 일로 전환할 때 대다수가 뇌의 반응이 느려지면서 실수도 점점 많아졌다.

이 실험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 뒤에도 직전 과제에 대한 생각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몸은 쉬어도 머리는 아직 일하는 긴장 상태로 있으니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어떻게 쉬어야 '잘' 쉬는 것인가?

쉬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판단한다.

이런 판단을 반복하면 뇌는 '여전히 일하고 있다'라고 여긴다.

따라서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 하는 게 아니라 '판단을 중단'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원두의 생산지가 어딘지 생각하지 말고 향과 맛을 느끼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대신에 풍경을 바라보는 것 처럼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잘 쉬는 법 | 우리에게 필요한 쉼의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