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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심리가 중요하다 -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조지아
15시간 전

주식투자에 심리가 중요하다 -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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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 리처드 L. 피터슨 지음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나 내리나 항상 불안하다. 주가가 올라 수익률이 빨간색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지만, 주가가 내려 다시 수익률이 파란색으로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수익을 놓칠까 불쑥 매수를 했지만 이내 손실을 기록하기도 한다. 하루에도 수십번 증권 앱으로 주가를 확인하고 불안한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한다. 그런데 책의 표지에서 부터 인간의 뇌는 주식투자를 잘하게 설계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애석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책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내 속에 잠재한 편향을 식별해 투자에 도움이 되는지 해를 끼치는지 알게 되어 감정을 자각하는 능력을 개선해 투자 의사 결정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유입되는 시기는 대부분이 지수가 이전 고점을 돌파해 뉴스나 주변에서 주식에 대해 얘기가 많아 질때이다. 너도나도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니 자신도 관심이 생겨 주식에 발을 담근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럴 때가 고점이라는 것을.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하락이 시작되다 폭락이 일어나고 하락한 주가가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결국 손실이 점점 커져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럼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 좀 더 자세히 개인들의 심리를 알아보자.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잦은 매매와 심리적 편향이 합리적인 투자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투자자의 매매내역을 확인해 모방하거나 뉴스나 애널리스트의 분석으로 주식을 매매하지만 이것도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다.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의 매매 패턴을 분석해 오류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것만이 도움이 된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신규 진입을 머뭇거릴 때, 오히려 기대수익률은 더 올라가는 아이러니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감정에 따라 시장 상황을 잘못 인지해 투자를 진행하는데 투자자는 이 사실도 알아채지 못한다. 마음에 드는 기업의 뉴스를 보다 보면 자신의 의견과 믿음을 지지해주는 사실만 찾아보고 반대되는 뉴스는 등한시하는 확증편향에 빠지는 위험도 존재한다. 초보투자자는 한두 가지 호재나 악재에 집중하는 경향을 피해야한다. 개인투자자는 매매 경험을 통해 객곽적인 평가와 빠른 복기를 통해 투자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제이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주가가 오르면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자신감이 충만하고, 주가가 횡보하면 불안하고 초조해 하며, 급락이 나오면 두려움과 의심에 빠진다. 즉, 장이 열리는 날에 언제나 투자자의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시시각각 변한다. 투자자의 감정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행복하면 리스크 감수가 크며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예상을 쉽게 신뢰한다. 슬프면 리스크 감수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매매회전율도 올라간다. 두려우면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위험과 관련된 정보를 맹신한다. 투자자가 탐욕에 빠지면 잦은 매매를 하고, 매수 타이밍이 늦고, 기업 분석이 충분치 않아 손실을 보기 쉽다. 그래서 투자자는 매매 당시의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면서, 감정에 영향을 받았던 매매기록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른다면 매매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이 예측했거나 직접 고른 주식에 집착하며 높은 가치를 매긴다. 따라서, 매사에 자신의 결정에 의문을 가지고 상황의 변화나 부정적 측면이 빠진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즉, 언제나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를 통해 평균적인 수익률 이상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욕구가 커진 투자자는 변동성이 높고 모호한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

 

주가를 너무 자주 확인하면 조울증을 앓는 사람처럼 기분이 하루에 수십번도 더 변한다. 그래서 주가 변동성을 의식하게 되어 감정적으로 과민 반응이 발생한다. 감정적 동요는 과도한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보다 가치는 높게 평가해 낮은 가격이라고 판단되면 매도를 꺼린다. 손실된 종목에 정액투자로 매매단가를 낮추며 비중을 확대한 뒤 주가가 반등해 본전 이나 수익으로 돌리는 투자자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주가가 반등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면 그 투자자는 결국 모든 것을 잃게된다. 손실은 언제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패배한 종목들을 빨리 털어내야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내고 수익을 높이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주변의 누군가가 특정 종목으로 크게 돈을 벌어 흥분해서 자신에게 주식 매수를추천할 때는, 이미 상당 부분의 호재가 주가에 반영된 후이다. 이미 오를만큼 오른 주가에 다른 사람들도 매수를 추천한 사람만큼 열광하고 있을 때인데, 이는 매수에 나서기 좋은 신호가 아니다. 시장에 퍼지는 정보의 매체는 다양할지라도 그 출처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입수한 정보로 투자자들이 비슷한 결론을 내려 매매에 나서면 시장의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 게시판의 활성도는 높아지며 주가 반등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쓴 글에는 손실을 만회하고 싶은 성향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이익의 규모와 상관없이 매번 작은 이익으로 만족감을 누린다. 그러다 가끔씩 큰 손실이 나는데 이 손실이 이전 이익의 규모를 넘어서는 경우가 생긴다. 반면에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작은 손실을 투자 과정의 불가피한 대가로 여기면서 수익률이 큰 포지션을 장기적으로 유지해 손실을 만회하는 이익을 거둔다. 주식 차트를 보는 투자자들은 떨어진 주식은 이전 고점을 향해 다시 올라가고, 오른 주식은 이전 저점으로 다시 내려간다는 평균회귀 관점으로 주가를 예측한다. 또, 최근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 종목은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락하는 추세의 종목은 하락한다고 판단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투자자들의 편향들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수순인 것 처럼 느껴진다. 주가의 방향에 따라 사람의 감정이 변해 투자 방향도 이와 같을 수 밖에 없고, 불확실한 미래의 전망을 과거의 흐름에서 찾으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보기 어려웠다는 사실이 이 당연한 흐름이 정말 주식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자 스스로 투자 경험과 현명함이 동반되어야만이 주식 투자 잘하지 못하게 설계된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고 잘하게 되는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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