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광천수는 말 그대로 자연의 순수함을 사람 손 하나 안 대고 병에 담아 판다.
그래서 어떤 인공적인 살균이나 정수 처리도 절대 해선 안 된다는 아주 엄격한 법이 유럽에 적용된다.
그게 바로 이 비싼 물들이 그 비싼 값어치를 인정받았던 진짜 이유였다.
그런데 네슬레 같은 대형 생수 회사들이 뒤에서는 몰래 자외선 살근의 활성탄 필터까지 써가며 인공적인 처리를 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잘 팔리는 브랜드들인데 왜 굳이 이런 위험한 짓을 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뜻밖에도 기후 변화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프랑스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거나 반대로 극심한 가뭄이 찾아오는 일이 정말 잦았다. 이렇게 기후가 극적으로 변하니 깨끗하게 보호되어야 할 땅속 깊은 곳의 지하수 수원지가 외부오염에 점점 더 취약해졌다. 그래서 땅에서 처음 뽑아 올린 물에서 대장균이나 더러운게 자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들은 아무도 모르게 몰래 소독하고 정수해서 계속 순수한 천연 광천수라고 속여서 파는 쪽으로 의사를 결정했다.
순수함이라는 핵심 가치를 포기하는 대신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길을 택한 것이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팔리는 생수 브랜드의 무려 3분의 1일이런 불법 정수 과정에 연루되어 있었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와.. 충격" 프랑스산 '명품 생수'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 오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