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질들에는 열팽창 계수가 있다.
열을 받거나 냉각이 될 때 그 부피가 얼마나 변화하느냐 하는 정도를 말한다.
이게 물질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재료들이라 해도 함부로 섞어서 한 덩어리로 만들면 안된다. 유리병에 물 넣고 얼리면 병이 터지는 것. 폭염의 철도 선로가 늘어나 휘어지는 것 등이 이런 열팽창 계수의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1860년대 중반 프랑스의 조제프 모니에라는 사람이 철근과 콘크리트를 섞은 것이 현대의 철근콘크리트 공법의 시작이었다.
조제프 모니에는 정원사였다.
콘크리트로 만든 화분이 자꾸 깨져서 화가 나 혹시나 해서 내부에다 철망을 심어 봤다.
철망으로 형태를 잡고 거기다가 콘크리트를 부어서 굳혀 보았는데 계절에 상관 없이 균열도 안생기고 튼튼했다.
어처구니 없게도 두 재료의 열팽창 계수가 거의 완벽하게 동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압축력과 인장력에도 강한 것은 물론 철근의 부식이나 휘어짐은 콘크리트가 잡아주기 때문에 내구성과 관리성도 거의 최상인 말 그대로 기적의 재료다. 심지어 비중의 대부분을 콘크리트가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 인류 건축사 최대의 혁명… 철근콘크리트! / 💀 철근콘크리트는 어떻게 발명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