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게는 해조류의 밑동을 먹는데, 해조류가 사라지면 바다의 사막화가 진행되는데 성게 주범이다.
2. 성게의 천적에 해녀도 포함되고, 해조류 회복에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3. 적당한 성게 개체수 관리로 해조류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아 맛있는 성게를 먹을 수 있다.
성게는 암반에 붙은 해조류의 밑동만 갉아 먹어서 바다를 황폐화하는 주범이다. 바다에 해조류가 없어지면 바다는 사막화가 진행되어 해양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한다.
성게의 번식을 막아주는 천적은 돌돔 같은 물고기나 해달, 바다사자와 같은 해양포유류이다. 여기에 성게를 사람들이 먹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해녀도 성게의 천적이다.
우리나라의 삼면의 바다에는 해녀가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녀들이 건져 올리는 성게의 1년 동안의 무게가 2000톤에 달한다. 성게가 값비싸고 미식가들은 별미로 치고 있어 성게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인것 같겠지만, 성게로 인한 바닥 사막화는 막지 못하고 있다.
성게를 먹기 위해서 건져 올리기만 해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이유는 성게의 번식력과 생명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2015년부터 성게를 바다에서 망치로 부숴서 제거하는 작업을 시행한 결과 바다 속의 해조류가 자라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성게 제거 . 돌돔 매년 1만 마리 방류 . 암반청소 . 해조류 심기 등 다방면으로 바다 속 해조류 회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게를 말살하는 것이 아니고 해조류와 공생이 가능한 수준의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바다 사막화가 이루어진 곳의 성게는 속은 비어서 먹을 것이 없고, 해조류가 풍부한 곳의 성게가 맛도 좋고 속도 꽉 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