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쌀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인구가 밀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인구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고 본다.
밀의 재배기술 발달과 화확비료의 사용에도 여전히 쌀의 인구부양력은 밀의 두 세배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 해에 쌀을 두번 수확하는 이기작도 가능하다.
또, 보리와 쌀을 순서대로 재배하는 이모작까지도 가능하다.
반면에 밀은 지력 소모가 심해 수확한 뒤에는 정기적으로 땅을 쉬어 줘야한다.
그래서 사람을 먹이는 데에는 쌀이 밀보다 유리하다.
쌀은 노동력을 투입하는 만큼 수확량도 늘어난다.
쌀은 논에 물을 계속 대야 하기에 관시설을 잘 갖추어야 하는데, 이 공사를 위해서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다.
많은 수확과 관개시설의 공사로 필요한 노동력은 아이를 많이 낳아 해결했다.
늘어난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농사를 짓게 되었고, 다시 늘어난 인구로 쌀의 수확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수확량 증가와 인구 증가를 1만 년간 반복한 결과 지구상의 어느 대륙보다도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쌀VS밀. 아시아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