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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 SaaS의 종말에서 자유로울까?
조지아
2시간 전

서비스나우 - SaaS의 종말에서 자유로울까?

<서비스나우 사업부문>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사업 부문은 기업 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4가지 주요 워크플로우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1. 주요 사업 부문 (4대 워크플로우)

  • IT 워크플로우 (IT Workflows): 서비스나우의 뿌리가 되는 핵심 부문입니다.
    • ITSM (IT Service Management): IT 서비스 요청, 장애 관리 자동화.
    • ITOM (IT Operations Management): IT 인프라 가시성 확보 및 장애 예측.
    • ITAM (IT Asset Management):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자산 수명 주기 관리.
  • 고객 워크플로우 (Customer Workflows): 고객 서비스 관리(CSM)와 현장 서비스 관리(FSM)를 포함하며,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경쟁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입니다.
  • 직원 워크플로우 (Employee Workflows): HR 서비스 제공 및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과 복잡한 인사 행정 자동화를 지원합니다.
  • 크리에이터 워크플로우 (Creator Workflows): 기업이 맞춤형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노코드/로우코드(No-code/Low-code) 개발 플랫폼인 'App Engine' 등을 제공합니다. 

2. 최신 전략 부문 및 실적

  • AI 및 생성형 AI: 'Now Assist'와 같은 AI 기능을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 (SPM): 기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고 프로젝트 진척도를 추적하는 솔루션입니다.
  • 정부 및 통신 특화 솔루션: 공공 부문의 디지털 서비스 현대화 및 통신사 전용 판매/주문 관리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실적 지표 (2026년 1분기 기준):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나우 주요 이슈>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현재 주요 이슈는 '생성형 AI로의 완전한 전환'과 이에 따른 '과금 체계의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실적 변동'으로 요약됩니다. 

 

1. 생성형 AI 및 에이전틱 AI 본격화

  • AI 운영체제로의 진화: 단순 티켓팅 도구에서 기업용 'AI 운영체제'로 거듭나기 위해 Now Assist와 같은 생성형 AI 기능을 전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 에이전틱(Agentic) AI: 2026년에는 AI가 분석을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가 주류가 될 전망입니다. 

2. 수익 모델 및 가격 전략 이슈

  • 새로운 과금 모델: 구독료와 AI 사용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과금 모델을 도입하며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공격적 업셀링(Upsell): AI 기능을 포함한 고가의 'Pro Plus' 번들 판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들에게 비용 상승과 운영 효율성 사이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실적 및 시장 리스크 (2026년 1분기 기준)

  • 지정학적 리스크: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일부 정부 관련 계약이 지연되면서 구독 매출 성장에 소폭의 차질을 빚었습니다.
  • 수익성 우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전략적 인수합병 (M&A) 및 보안 강화

  • 보안 자산 확보: 2026년 4월, 사이버 노출 관리 기업인 아미스(Armis) 인수를 완료하여 IT, IoT, 의료기기 등 모든 연결 자산에 대한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 AI 역량 강화: 무브웍스(Moveworks)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술력을 보강하며 구독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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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실적 전망>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와 아미스(Armis) 인수에 힘입어 2026년 전체 구독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2026년 4월 23일) 기준 주요 실적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6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 (연간 가이드라인) 

  • 구독 매출 상향: 기존 전망치보다 약 2억 500만 달러 상향된 157억 4천만 ~ 157억 8천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약 22~22.5% 성장 예상).
  • AI 매출 목표 상향: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AI 관련 매출 목표를 기존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대폭 높였습니다.
  • 수익성 지표:
    • 구독 총이익률: 81.5% 예상.
    • 영업이익률: 31.5% 예상 (아미스 인수 통합 비용으로 인해 약 0.75%p 하향 압력 반영).
    • 잉여현금흐름(FCF) 마진: 35% 예상. 

2. 2026년 2분기 단기 전망 

  • 매출 목표: 구독 매출 38억 1,500만 ~ 38억 2,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1~21.5% 성장한 수치입니다.
  • 잔여이행의무(cRPO): 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계약 잔액이 약 19.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 주요 성장 동력 및 리스크 요인

  • 성장 동력:
    • Now Assist AI: AI 기능을 포함한 고가 요금제(Pro Plus)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100만 달러 이상 지출하는 AI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했습니다.
    • 보안 시장 확장: 최근 완료된 7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아미스(Armis) 인수를 통해 사이버 보안 및 자산 관리 시장에서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 리스크 요인:
    • 지정학적 불안: 중동 지역 갈등으로 인해 대형 온프레미스(구축형) 계약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2분기 전망치에 이를 보수적으로 반영했습니다.
    • 인수 통합 비용: 아미스 인수 초기 비용이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과 현금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경영진은 2027년부터 다시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나우 우려점>

현재 서비스나우의 성장을 가로막거나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보는 3가지 핵심 우려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공공 부문 계약 지연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직접적인 위협 요소입니다.

  • 중동 정세 불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대형 계약들이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었습니다.
  • 예산 집행 보수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이나 정부가 대규모 IT 인프라 투자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단기 실적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2. 아미스(Armis) 인수 후 통합 및 수익성 압박

역대 최대 규모인 77억 5,000만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인수가 양날의 검이 되고 있습니다.

  • 단기 마진 하락: 인수 관련 비용과 조직 통합 비용이 발생하면서 2026년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 인수 시너지 검증: 사이버 보안 자산 관리 기업인 아미스를 기존 워크플로우 플랫폼에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녹여내어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 있습니다.

3. 높은 밸류에이션과 AI 수익화 속도

  • 고평가 부담: 서비스나우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도 프리미엄(높은 주가 수익 배수)을 받는 종목입니다. 따라서 작은 실적 미스나 가이드라인 하향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AI 투자 대비 효율: AI 기능을 탑재한 'Pro Plus' 요금제로의 전환이 활발하지만, 고객들이 실제 업무 효율 개선을 체감하지 못해 이탈하거나 저가 요금제로 복귀할 경우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SaaS 기업들의 공포와 서비스나우의 위치>

최근 시장에서 회자되는 '소프트웨어 시대의 종말(The End of Software)'론은 주로 "생성형 AI가 코딩을 너무 쉽게 만들어, 기존의 비싼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도태될 것"이라는 공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이 위기에서 자유로운지, 아니면 위태로운지에 대한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비스나우가 유리한 이유 (종말론의 예외)

  • "시스템의 계층화(Layering)": 단순히 앱을 만드는 시대는 끝날지 모르지만, 기업 내 산재한 수많은 앱과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의 가치는 더 높아집니다. 서비스나우는 개별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그 위에서 모든 업무를 조율하는 '운영체제(OS)'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존력이 강합니다.
  • 복잡성의 관리: AI가 코드를 짜서 앱을 수만 개 만들 수 있게 되면, 오히려 그 수많은 앱을 관리하고 통제할 표준화된 워크플로우가 필요합니다. 서비스나우는 바로 그 '통제 센터' 역할을 합니다.
  • 데이터의 무게: 기업의 인사, IT 장애 기록, 고객 서비스 이력 등 '맥락이 담긴 데이터'가 이미 서비스나우 플랫폼 안에 쌓여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AI가 나와도 이 데이터 없이는 기업 특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2. 서비스나우에게도 위협적인 이유 (종말론의 영향)

  • 가격 결정력 약화: AI가 업무를 자동화하면, 기존처럼 '사용자 수(Per-seat)' 기반으로 돈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사람이 할 일을 AI 에이전트가 다 해버리면 사용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나우는 현재 '가치 기반 과금'이나 'AI 사용량 과금'으로 사활을 걸고 전환 중입니다.
  • 로우코드 플랫폼의 위기: 서비스나우의 강점 중 하나인 로우코드(App Engine) 기능이, 일반 생성형 AI(예: Cursor, ChatGPT 등)와 직접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게 되면, 굳이 비싼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쓸 이유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서비스나우는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기업의 '신경망'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SaaS 기업들보다는 종말론에서 훨씬 안전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수대로 돈을 받던 과거의 방식"은 확실히 종말을 맞이하고 있으며, 서비스나우가 이 변화(AI 에이전트 기반 수익 모델)를 얼마나 빨리 안착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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