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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노출이 호감도를 높이는 에펠탑 효과
조지아
18시간 전

반복적인 노출이 호감도를 높이는 에펠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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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처음에는 비호감이었거나 별다른 관심이 없던 대상도 반복해서 자주 접하다 보면 점차 친숙함과 익숙함이 쌓여 호감도가 높아지는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도 부릅니다

 

🗼 용어의 흥미로운 유래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여 파리에 에펠탑이 처음 세워졌을 때, 파리 시민들과 예술가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들은 에펠탑을 '철골만 앙상한 역겨운 예술적 재앙'이라 부르며 파리의 미관을 망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20년만 유지한 뒤 철거하기로 조건부 약속까지 맺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매일 파리 시내 곳곳에서 거대한 에펠탑을 눈으로 마주하게 된 시민들은 점차 이 철탑에 익숙해졌고, 어느새 친근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철거 약속은 취소되었으며, 현재는 파리를 넘어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현상에 빗대어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로버트 자욘스(Robert Zajonc)가 정립한 심리 이론에 ‘에펠탑 효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일상과 마케팅 속 활용 예시

  • 광고와 마케팅: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TV, SNS, 전광판 등에 동일한 로고와 CM송을 반복 노출하는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브랜드도 마트에서 발견하면 익숙함 덕분에 구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 대인 관계: 첫인상이 다소 차갑거나 매력적이지 않던 사람이라도 학교나 직장에서 매일 마주치고 인사하다 보면 점차 호감형으로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 대중음악(차트 역주행): 처음 들었을 때는 낯설고 별로였던 노래가 길거리나 미디어에서 자주 흘러나와 귀에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좋아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에펠탑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 3가지입니다.

1. 🇺🇸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 내용: 코카콜라, 삼성, 전자기기 브랜드 등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수십 년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전광판 광고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효과: 소비자는 광고를 보는 순간 즉각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뉴스, SNS, 영화, 여행지에서 이 전광판을 반복해서 보며 브랜드와 친숙해집니다. 이후 마트나 매장에서 해당 브랜드를 발견했을 때, 무의식적인 익숙함과 신뢰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구매를 선택하게 됩니다.

2. 📱 글로벌 IT 기업의 로고 리브랜딩 (애플, 인스타그램)

  • 내용: 인스타그램이 2016년 기존의 입체적인 카메라 모양 로고를 단순한 그라데이션 플랫 디자인으로 바꿨을 때 세계 사용자들의 엄청난 비난과 반발이 있었습니다. 애플 역시 과거 무지개색 로고에서 단색 로고로 바꿀 때 호불호가 크게 갈렸습니다.
  • 효과: 사용자들은 매일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 바뀐 로고를 강제로 마주해야 했습니다. 수개월이 지난 후 비난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과거의 로고가 촌스럽다고 느끼며, 현재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 🇬🇧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빅벤 (Big Ben)

  • 내용: 1859년 영국 런던에 빅벤이 완공되었을 당시, 영국의 지식인들과 언론들은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거대하고 기괴한 시계탑"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효과: 런던 시민들은 출퇴근길과 일상 속에서 매일 빅벤의 종소리를 듣고 시계탑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비난은 애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빅벤은 런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국의 대표적인 국가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에펠탑 효과는 처음에 낯설거나 거부감이 들던 것도 '반복 노출'을 통해 결국 호감으로 바꾸는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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