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넥타이의 직접적인 기원은 17세기 프랑스 왕실에서 유행한 목수건인 '크라바트(Cravate)'에서 유래했습니다.
넥타이가 탄생하고 변화해 온 역사를 시기별로 나누어 소개해 드립니다.
1. 17세기: 크로아티아 군인들의 목수건 '크라바트'
- 유래의 시작: 1630년대 유럽의 '30년 전쟁' 당시, 프랑스 루이 14세를 지원하기 위해 파리에 온 크로아티아 군인들이 목에 붉은 천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 목적: 이 천은 고향의 연인이나 가족들이 무사 귀환을 바라며 매어준 증표였으며, 칼바람이나 갑옷으로부터 목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었습니다.
- 프랑스 왕실의 유행: 이를 본 어린 루이 14세가 매우 아름답다고 여겨 자신도 목에 천을 두르기 시작했습니다.
- 명칭의 탄생: 프랑스어로 크로아티아 사람을 뜻하는 '크로아트(Croate)'가 변형되어 목에 매는 천을 '크라바트(Cravate)'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넥타이를 크라바트라고 부릅니다.
2. 19세기: 영국의 현대식 넥타이 정착
- 단어의 변화: 1830년대 패션의 중심지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목(Neck)과 매다(Tie)가 합쳐진 '넥타이(Necktie)'라는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 소속감의 상징: 19세기 말 영국에서는 사교클럽, 스포츠클럽, 학교 등에서 소속을 나타내기 위해 특정 무늬의 넥타이를 매는 문화(클럽 타이, 스쿨 타이)가 일반화되었습니다.
- 현대적 디자인: 1924년 미국의 넥타이 제조업자 제시 랭스도프가 천을 사선으로 잘라 매듭을 풀었을 때 형태가 뒤틀리지 않는 방식을 특허 내면서, 오늘날 우리가 매는 형태와 기술이 완성되었습니다.
3. 더 오래된 고대의 역사 (프로토타입)
- 고대 로마의 포칼(Focal): 진시황릉의 병마용이나 고대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 시절 군인들이 목에 두른 양모 스카프인 '포칼레'도 목을 보호하고 상처를 방지하는 용도로 쓰여 넥타이의 아주 먼 조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