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냐 국적의 마라톤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우승 비율은 70%
2. 신체적.환경적.사회적 요인이 주요하다.
3. 오직 마라톤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훈련한 결과이기도 하다.
마라톤의 강국은 동아프리카의 케냐와 에티오피아이다. 그 중에서도 케냐국적의 선수들은 1980년 이후, 메이저 마라톤 대회의 우승을 70% 차지했다. 최근 3년간의 메이저 마라톤 남자 대회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의 우승자가 케냐선수로 비중이 75%에 이른다.
케냐 선수들이 마라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해 많은 연구와 실험 및 관찰을 통해 다양한 요인이 밝혀졌다.
주요한 요인은 신체적.환경적.사회적 요인으로 꼽힌다.
신체적 요인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 같은 다리다. 메이저 마라톤 대회를 우승한 케냐 선수들의 73%는 칼렌진족이다. 칼렌진족의 신체적 특징이 가늘고 긴 다리와 낮은 체지방 지수이다. 여기에 얇은 종아리의 특성이 더해져 신체적 요인으로 더 나은 런닝 효율성을 보인다.
환경적 요인은 해발고도 2000m 이상에서의 생활과 훈련이다. 케냐는 산악국가로 엘리트 선수들이 주로 훈련하는 곳은 이텐과 카프타캇이다. 이 지역은 해발 2,500m에 위치해 공기가 희박해 산소가 부족하다. 낮은 산소 농도로 신체는 높은 농도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생성한다. 혈액 내에 적혈구가 많으면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률이 증가해 지구력 운동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높은 지대에서 태어나고 생활한 케냐 선수들은 주변 환경에 적응해 마라톤에서의 운동 수행 능력이 뛰어날 수는 요건을 갖췄다.
사회적 요인은 이미 성공을 거둔 케냐 국적의 마라톤 선수들이다. 이텐이라는 곳은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즐비한데 여기로 높은 기량의 선수들을 근접거리에서 보고 함께 생활하며 훈련도 병행하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갖게된다.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받고 경제적 성공을 이룰 기회를 여기고 훈려에 매진하니 세계적인 기량이 생겨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로지 마라톤에 집중하는 케냐 선수들의 삶이다. 마라톤은 달리다 멈추면 다시 달리기 어렵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달려야만 하는데, 일생을 마라톤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삶과 다르지 않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