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 동쪽에 위치한 영산도는 평지라고는 찾기 어려운 섬이다. 주민들을 먹여 살린건 영산도 앞바다의 바다 자원들이었다.
영산도 앞바다 갯바위에는 손만 뻗으면 지천에 널린게 씨알 굵은 자연산 홍합이다.
바닷물이 좋아 맛있고 오염이 되지 않은 홍합.
영산도 주민들은 채취한 홍합을 최근에서야 육지에 팔아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수익을 공평하게 나눈다.
그래서 홍합이 아직도 갯바위에 남아 있다. 내다 팔지 않고 먹을만큼만 채취했기 때문이다.
홍합이 돈이 되지만 매일 와서 따지 않고 키워가면서 딴다. 1년에 36일만 따는데도 고갈이 되기에 홍합을 고갈시키지 않기 위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규칙을 정한 것이다.
[전남 신안] "돈 되는 거 알아도 안 캐요" 섬 가득 널린 홍합, 일 년에 딱 두 번만 따는 바보섬?|돌만 나오는 척박한 섬 풍족히 먹고살게 해준 바다|